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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주말의 기록

어느 날.




홍대에서 유명한듯 싶은데 감칠 맛 있는 집은 아니다. 

딸기 롤, 케익 모두 맛이 굉장히 평이해서 굳이 찾아가서 먹을 만한 집은 아니고 :) 

아르바이트 생들이 커피를 잘 내려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커피맛도 그냥 그렇다..


주위에 교회가 있는지 아는 사람들끼리 자주 오는 듯 한데 

그런 분위기도 손님 입장에서는 편치 않았다. 


딸기케익과 라떼.




파나코타로 기억되는데 이것역시 특별한 맛은 없는 것으로 .. 

바닐라빈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긴하지만... ^^ 

 


딸기롤 




이날 하도 돌아 다니며 이것저것 많은 곳에 갔는데 내킬 때에만 사진을 찍어서..

이 카페는 항상 생화를 가져다놔서 기분이 좋다 :) 

향기를 마구 풍기는 화려한 꽃들은 아니지만 싱그러움이 있어 좋다. 



꽃을 보니 기분이 좋아서 몇 장 찍어뒀다 :0




사람들이 많은 카페 중, 커피나 차 혹은 디저트 맛이 아주 뛰어난 집은 몇 집 안된다고 생각한다.

분위기나 공간의 특이성이 발길을 잡는 것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특히나 이 집은 더 그렇다. 밀크티도 그냥 티도 크게 맛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ㅎㅎ 


티 팟이 예쁘고 공간이 아담하고 공기도 편안하다. 




예쁘고 싱싱한 생화 




그치만 저 .... 에끌레어 모양과 맛은 경악 그 자체ㅠ 

흔히 에릭케제르나 오뗼두스의 맛을 기억하고 시켰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절대 비추천. 




ㅋㅋ 아래 사진만봐도 그날의 멘붕이 느껴진다.. 

이집은 생과일 종류를 먹는게 맛있고, 그 나머지 메뉴는 시간을 기대 않는 것이 좋다.



요즘은 그렇다..

아주 맛있는 음식보다는..


사람들과 있을 편안한 공간

친절하고 다정한 주인장과의 몇 마디 대화  

온화한 공기 

자박자박 걸을 수 있는 주변의 공원들이 


참 좋고. 그립다 


아직 마음이 많이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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