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핑에서 해질녘
평화로웠다.
잠시 감성을 충전하고 배를 충전하기위해 간식투어를 시작
튀긴 빵에 감자수프를 채워넣은 것인데 한 입 한 입마다 기름이 쭉쭉 나오는게 입이 즐거운 군것질이었다.
난 역시 기름에 튀긴 걸 너무 좋아한다.
정말 맛없었던 음료
나만 맛 없고 두 친구는 모두 맛있다며 나를 노려봤지만 .. 그래도 싫은 걸 어쩌겠어
우리의 배에게 쉴 틈을 주면 배부름을 느낄지 모른다며 또 다시 옮긴 망고 아이스크림 집인데
이 집은 타이난에 가면 꼭 들러볼 장소로 추천할 만 한 것 같다.
콘이랑 꼽혀있는 과자를 먹어보지 않아서 그것까지 추천이라고는 못하겠지만 아이스크림 자체는 망고 그 자체의 맛이었다.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았다고는 말하지만 액상과당을 넣는 수많은 유기농 아이스크림숍을 알기에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정말 첨가물의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순수한 망고의 맛 !!!
나처럼 망고를 별로 즐기지 않는 사람도 이 아이스크림은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잔여감 없이 후레쉬하게 입가심으로도 좋을 것 같고
우리가 망고 아이스크림에 감탄하며 먹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내 대만친구에게 이민호 사진을 보여주며 이 친구가 어제 다녀갔다며 자랑을 하셨다고 했는데 ...
관심도 없던 연예인이지만 왜 아쉬운 마음이 드는거지
이날 우리 일행이 렌트한 차는 미쯔비시사의 자동차
타기만 했던 우리에게는 승차감이 괜찮았는데 운전자인 친구는 작동이 좀 힘들었는지
다음부터 미쯔비시는 절대 빌리지 않겠다고 하더라 ..
먹었던 사진만봐도 배가 부르지만 우리는 다시 또 저녁을 챙겨먹으러
친구가 타이난에 들르면 꼭 온다는 밥집으로 왔다.
따뜻하게 데운 밥에 간장베이스 양념을 토렴해서 찐새우를 얹어주는데 , 무척 짜지만 감칠 맛이 있었다.
그런데 그 맛은 ...MSG의 맛과 비슷해서 다시 가야겠다는 마음은 들진 않았지만,
남자인 친구의 식성을 고려하면 맛있을만 하다라는 생각은 들었다.
밥은 짜고 새우가 위에 있는데 어찌 맛이 없을수가 있으리오 ...
타이난에서 마지막으로 들르게 된 곳
사실 우리는 공자가 공부 했던 곳이라고 해서 표를 사서 입장했으나
친구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이 집이 그 곳이 아니라는 걸 알고 좌절.
그래도 비도 오고 운치가 있어 조금 둘러보고 서둘러서 나왔다.
타이난에 빌렸던 차를 반납하고 다시 열차를 타고 돌아오는 길
집으로 돌아와 하루종일 걸었던 다리도 좀 풀어주고 욕조에 몸을 담궜다가 나와서 마시는 맥주는 정말 꿀 맛 같았다.
에딩거 맥주에 비바멸치까지 있으니 더 할 것없이 좋았다.
벌써 많은 날이 지나서 아쉽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했던 밤
유자는 왜이렇게 맛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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