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한국 14' 15' 썸네일형 리스트형 화려한 휴가 야근의 연속 내 마음대로 굴러가는 프로젝트가 단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던 주 였다. 대구행은 3월 중순 쯤 결정된 여행이었는데 친한 사람들이지만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탓에 자주 보지 못해, 대구에서 모이기로 아예 날을 박아 버렸더랬다. (내가 막무가내로 우겼다는 건 자랑;) 아무래도 이렇게 마음먹고 지인들과 놀아보자! 하는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은 사람을 참 들뜨게 한다. 많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들 오래 못봐서 그런지 .. 개인적으로 KTX는 회사 출장이 없으면 타지 않는 편이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되도록 고속터미널로 가는 것을 좋아한다. 북적북적한 모습도 좋고, 평소에는 그리 길게 버스를 탈 일이 없어서 그런지 느긋하게 궁둥이를 붙이고 있는 시간도 참 좋다. 막 설레기도 하고 수..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