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잘 못하면서 마시는 건 왜이렇게 좋아해서 사고를 치는지 ..
맛 보단 분위기 있는 집이라 종종가는데
이곳은 소개팅 테이블이 너무 많아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그래서.. 내 목소리가 제일 큼)
시작으로는 역시 버니니 !
와인 주문하면서 마시기 전에 버니니 두 병(나) / 한 병 (지인) 먼저 준비해주세요 했는데
종업원이 날 힐끔 -
사진으로는 정말 못 먹을 음식처럼 나왔지만
실제로 그런 맛까진 아니고 짭잘한 맛에 와인 안주하긴 괜찮았다.
아무래도 향이나 간이 쎄진 않아서 그랬던 것 같은데 비쥬얼이 너무 충격적이라 맛은 괜찮을걸로 기억된 걸 수도있...
마마스가 전파시킨 리코타 치즈 샐러드
요즘 어느 카페나 다 있지만 여기 이거 먹을만하다.
상큼한 맛은 떨어지는데 ..
무겁지 않고 찐득한 치즈맛에 빵도 먹을만한 수준으로 나오기 때문에 안주 먹기에 편한 정도 (굳이 찾아먹을 맛은 아니지만)
내 버니니는 후다닥 마시고 와인 먼저 시작했다.
버니니가 8천원 정도인가.. 잘 생각은 안나고 와인은 7만원 정도?했던 것 같다. 샐러드랑 파스타는 기억도 안나고
주문을 내가 하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
이날 너무 격분해서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아무거나 시켜줘를 한 여섯번 말한 듯
커틀러리 상당히 깔끔하고 정갈하게 제공되어서 마음에 든다
주문 도와주시는 분들도 와인이나 음식에 대해서 해박하진 않은데 ..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기분 좋은 곳
혼자 와인 한병 다 마셔 갈쯤에
입이 심심해서(=취해서) 시킨 피자.
치즈도 듬뿍있고 비타민도 아삭아삭 맛있었다.
루꼴라가 아니라 비타민이라고 했는데 취중이라 잘 못 들었을지도 ...
내가 기억을 챙긴건 여기까지라 잘 모르겠는데 우리가 이것저것 더 시킨게 있었던 것 같다.
서버가 우리 테이블을 보더니 많이 시켰다며 마라기타 서비스로 줬는데 상큼하니 좋아서 쭉 - 마셔 버렸다.
맛은 바토스에서 마시는 마가리타 수준 ..
저 잔도 거의 비우고 나온걸로 기억된다.
혼자 간건 아닌데
혼자 다 마시고
혼자 다 먹고
혼자 얘기하고
...
..
.
이 후에 카페가서 밀크티
그리고 DVD 두 편
마지막으로 톰톰가서 아메리카노랑 라떼
그렇게 제 정신으로 돌아오고 나니
왜이렇게 부끄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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