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꼭 커피를 마셔줘야 하는지라,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 할리스에 도착하니 52분
오더를 마치니 54분 커피를 기다리는 시간 3분이 지나 57분이 되었을 때 ..
불안감이 업슴해서 난 열심히 정류장으로 뛰었고
동행은 커피를 가지고 7시까지 오기로 했다.
기사아저씨께 동행이 이 앞에 있는데 1분만 기다려주시면 안되겠냐고 통 사정했지만
역시 기다릴 수 없다는 답변에 아.. 휴가 기간이라 차도 많이 없을텐데 이제 뭘타나 싶은 그 순간
멋지게 커피 두 잔을 들고 달려오는 멋진 모습 - 더도말고 정각 7시에 도착해서 쫄깃하게 버스에 탑승했다.
정말 아침부터 스릴만점 ;;;
그나저나 할리스 리스트레토 라떼 맛있다 또 생각나는 맛이다.
친구말로는 카드를 만들면 프로모션도 꽤나 한다고 하는데 회사 근처에는 잘 없어서 난 이렇게나 마셔볼 수 있을 듯 하다.
KTX를 타지 않기 때문에.. 6시간 버스라는 긴 시간을 뚫고 노포역에 도착했다.
연휴의 시작이라 길이 많이 막혀서 원래 예정을 11시 40분이었지만 1시에 도착 - 워낙에 버스 타는 걸 좋아해 난 정말 좋았다.
펜션으로 들어가기전에 배가 많아 고팠지만 3시에 하얏트를 예약해놔서 일단 그곳으로
동행도 회사일이 바쁜탓에 일정을 전혀 챙기지 못해서 내가 예약과 일정을 다 조율한 터라
대충 이렇게 시간을 잡았으니 썩 내키지 않으면 조율해서 다른거 하자라고 합의를 본 상태였다.
그런데 하얏트가 정말 좋았던거지 -
차도 .. 티 푸드도 거기다 뷰까지 완벽해서 친구가 떠나기 싫다고 하는 바람에 2시 조금 넘는 시각에 들어가서
여섯시 넘어서까지 오랜만에 긴 회포를 풀었다.
나 또한 부산 하얏트에 대한 기억이 정말 좋아서 평일에 시간되면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싸지 않은 가격에 이런 뷰를 볼 수 있다는 건 대단하다.
Afternoon Tea 가 2인 기준 5만원이니 여느 카페 가격과 비교해도 부담되지 않은 수준이니 부산에 가면 꼭 다시 들러봐야겠다.
이렇게 배를 채우니 너무 허전한 탓에 나오자 마자 희야네 쭈꾸미로 가서 배부르게 저녁식사를 하고
송정 펜션으로 돌아와서 맥주에 치킨을 먹으면 하루를 마무리했다.
아 행복하다 . 좋다 부산 ..
오랜만에 부산에 와서 그런지 더 애틋했다 첫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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